미국 농무부(USDA)는 25일(현지시각) 발표문을 통해 가뭄에 따른 피해로 우유와 달걀, 쇠고기,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에 따라 스테이크와 햄버거, 폭찹, 치킨 등 음식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농무부는는 다만 소비자들이 가격 변화에 민감한 과일과 채소류는 가품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심하게 받지 않은 것이 그나마 호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육류 가격 상승이 햄버거 스테이크 등 음식 가격에 얼마만큼 반영되는지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계산하기 어렵지만, 쇠고기 가격을 예로 들자면 최대 4~5% 정도 뛰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낙농제품 가격은 약 3.5%~4.5% 정도, 닭고기와 달걀 가격은 3%~4% 그리고 돼지고기 가격은 2.5%~3.5% 가량 각각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농무부의 리처드 볼프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에는 가뭄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높은 식품물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분명히 체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평년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8%정도로 이보다 3% 이상 상승한다고 해도 그 폭은 평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무부는 올해 식품물가 상승률을 2.5%~3.5% 범위로 관측하고 있는데, 과일과 채소 가격이 이례적으로 낮아 소매 식품물가는 올해 상반기 중 보합에 그쳤다.
한편, 미국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문가들의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기는 했지만, 미국 농업 당국의 가뭄과 관련된 공식 물가 전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볼프 이코노미스트는 자신들이 최근 물가 전망을 제출한 시점인 한 달 전부터 가뭄 상황을 알기는 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악화될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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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