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롯데그룹의 인수 초읽기에 들어간 하이마트가 올 2/4분기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에어컨 판매 저조 등 가전제품 시장 성장 악화가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올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한 7322억원, 영업이익은 52.5% 하락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에어컨이다.
계절적 성수기 시즌인 올 2/4분기에 에어컨 판매가 크게 주춤하면서 실적부진을 키운 것. 하이마트의 매출액 비중이 큰 에어컨 판매가 40% 정도 감소했고 에어컨 이외의 판매액도 5% 이상 떨어졌다.
하이마트 측은 "에어컨을 제외하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했다"며 "에어컨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 감소에 따라 전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고정비 비중이 지난해 연간 56%에서 2분기 64%로 상승했다. 이는 운반비와 설치비 등 물류원가와 인건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TV·냉장고 등과 달리 계절적 영향에 가장 민감한 제품이 에어컨과 온풍기 등"이라며 "최근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점포 수 증가에 따란 인건비가 500억원대로 증가, 지금 임차료 또한 160억원까지 증가해 격려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 주요주주 지분 65%에 대한 매수자가 7월 초 롯데쇼핑으로 결정될 때까지 내부적으로 영업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이같은 부진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매출 부진에 따른 영업 효율 저하와 경기 침체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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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