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주>
[뉴스핌=김기락 기자]포스코가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성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되는 업황 불황을 소재 및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준공을 앞둔 파이넥스공장은 1800억원에 달하는 원가 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92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오스트리아 철강설비기업인 푀스트알피네사와 공동으로 신제선기술인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파이넥스는 용융환원 제선기술로 소결과 코크스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는 최신의 탈황∙탈질설비, 집진기를 갖춘 고로 공정과 비교해도 파이넥스의 Sox, NOx, 먼지의 배출량은 19%, 10%, 52% 수준에 불과하다.
또 파이넥스 기술을 활용하면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저급 분철광석과 일반탄을 사용할 수 있는 덕에 기존 고로공법 대비 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파이넥스 공법의 연구에 들어가 1996년에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했다. 이어 2003년 6월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했으며 2007년에는 연산 150만톤 규모의 2세대 파이넥스2공장을 가동에 성공했다.
2011년 6월에는 연산 200만톤 규모의 3세대 파이넥스공장을 착공했다. 이는 비(非)용광로 쇳물 제조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제3세대 파이넥스공장이 준공되는 내년에는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25%인 410만톤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 저가원료 사용에 따른 연간 원가절감액이 17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포스코가 건설함에 따라 근대 철강 제조기술을 도입한 지 반세기가 채 되지 않은 우리나라도 철강기술 자립국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 등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세계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철강사로 위상이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연료전지 ▲폐기물에너지사업 ▲합성천연가스 ▲태양광 발전 등 핵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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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