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운용사, 방어·배당株 소폭 늘리는 수준
-"큰 틀 변화없다"...방향성 잡힐때까지 관망 스탠스
[뉴스핌=이에라 기자] 거래대금 급감으로 증시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의 전술에도 변화가 있을까.
국내 유력 자산운용사들은 이같은 물음에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운용전략을 변경하는 것보다는 관망세를 취하며 시장을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707억원 수준. 지난 2월말의 6조8482억원 보다 2조원 이상 급감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만큼 특별한 운용전략 수정보다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게 운용사들이 선택한 전략이다.
최창훈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이 방향성 없이 전개되면서 등락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나친 베팅보다는 시장에 맞춰가는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의 전반적인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의 방향성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무엇이 시장을 이길지 답이 안보인다"며 "특별한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단행된 금리인하 등 정책효과가 하반기에 어떻게 나올 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론 일부 운용사들은 방어주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비중을 약간 늘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큰 틀의 변화를 주는 수준은 아니다.
거래량 증감 변수보다는 섹터별 산업과 기업 전망에 따라 대응책을 세워나가는 만큼 현 상황이 운용전략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거래량 감소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평소처럼 거래량보다 매크로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각 산업별, 기업별 전망에 따라 전략을 세운다"며 "시장이 부진하다고 방어주를 사들이는 게 아니라 방어주에 대한 전망과 비즈니스모델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상의 거래량 기근현상도 머지않아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도 적지않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전략가(CIO)는 "거래량이나 지수 모두 바닥권으로 보인다"며 "거래량 감소추세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미 가격을 반영하고 나면 포트폴리오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창훈 우리자산운용 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이 시장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본다. 거래량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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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