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정부가 항공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그린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 주도 아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제시 됐지만, 당사자인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 또한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항공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항공산업계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없으면 향후 국적항공사와 항공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1600만톤에 이른다. 거기다 항공운송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는 202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96만톤, 2050년 3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50년 예상배출량(BAU)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항공기 연료효율을 매년 1.3%씩 개선해, 항공부문 온실가스 1052만톤을 감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축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 항공사, 공항 모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향후 감축 계획에 대한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감축 수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친환경 경영 '활발'

정부가 이 같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국내 항공사들도 오래 전부터 자구적 노력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6월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A380를 도입해 운항을 하고 있다. A380 항공기는 기존 대형기 보다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착륙시엔 소음을 30% 이상 줄여 친환경 항공기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현재 5대의 A380 항공기를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화물기 역시 B747-8F와 B777F를 동시에 도입해 친환경 그린 화물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B747-8F와 B777F는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비 효율성은 높이고, CO2 배출량을 각각 17%, 16% 감소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47-8F를 올해 2대 포함 오는 2015년까지 총 7대, B777F는 올해 2대 포함 오는 2015년까지 총 5대를 도입해 화물기 기단 현대화 및 친환경 기조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차세대 항공기 등 연료 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여객기를 대거 도입해 친환경 항공사로서 입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는 끊임 없는 비행절차 개선을 통해 연료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항공기 이륙시 이륙 중량이 낮을 경우 시간과 연료 절감을 위해 활주로 중간에서 진입해 이륙을 실시한다. 이는 지상활주 거리를 감소시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단축항로 운영을 통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비록 항공기 운항 사정상 직선항로 비행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운항승무원과 관제소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단축항로 운항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팔라우(왕복) 노선에 단축항로 운항을 적용해 약 7km의 거리를 단축, 편당 5만원 정도의 연료를 절감하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최적 연료탑재, 중량관리, 정기적 엔진세척 등으로 연료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며 "단축항로 개발 전담반 운영과 추가연료 탑재 억제 등 안전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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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