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이른바 ‘황소’가 뉴욕증시를 점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양적완화(QE)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등의 형태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 랠리에 불을 당겼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95.51포인트(0.75%) 오른 1만 2837.33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3포인트(1.19%) 오른 2929.76을 나타냈고,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13.20포인트(0.98%) 상승한 1357.98을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한편 고용 지표도 악화일로를 지속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착공이 70만8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4.8% 줄어들었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다만, 건축 허가 건수는 78만건으로 7.9%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342만건을 기록, 전월에 비해 32만5000건 급감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대 폭의 감소다.
고용이 줄어드는 동시에 퇴직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09만명의 근로자가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3월 193만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업의 직원 해고는 172만 건으로 이 역시 3월 165만 건에서 증가했다. 유로존 부채위기를 포함해 국내외 경제 전망이 어두운 데 따라 기업이 고용에 적극 나서지 않는 한편 비용 감축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용을 포함한 경제지표 악화는 오히려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표 악화는 연준의 추가 부양에 정당성을 높여 준다는 의미로 해석, 주가를 끌어올리는 최근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전략가는 “최근 주가 강세는 구체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에 의한 것”이라며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티컬 앨로케이션 그룹의 폴 사이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실망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20일 연준의 회의 결과 및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거나 조만간 이를 시행할 의사가 분명히 전해지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시장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