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KT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콤이 개발 투자를 위한 자금 중 일부를 차입으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정부의 KT 인수 제안 거부로 인해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아공 통신부에선 여전히 KT의 인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소식에 따르면 인수 가능성은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8일 주요 외신은 텔콤이 새로운 모바일 장비와 네트워크 투자를 위한 자금 26억 5000만달러 중 1/4 가량의 차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텔콤은 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큰 유선통신사로, 정부와 주정부가 조인트 벤처를 통해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텔콤은 오는 2015년까지 180억~220억랜드(rand: 남아공 화폐단위) 규모의 자금을 사용할 계획으로, 지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을 보류했다.
텔콤의 자크 쉰데휘테 CFO는 "향후 2~3년간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도할 것"이라며 "조달 규모는 크지 않고, 대략 40억~60억랜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텔콤은 신규 투자를 위한 비용 증가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주 남아공 정부는 KT의 텔콤 지분 20%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쉰데휘테 CFO는 "KT가 없다고 당황할 필요는 전혀 없다"며 "텔콤은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아공 통신부는 여전히 KT의 지분 인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이다.
남아공의 디나 풀레 통신부장관은 정부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KT와 텔콤의 협력이 꼭 필요하며 향후 양국간의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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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