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의 은행권 구제금융 소식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강력한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지난 주말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EU는 1000억 유로(약 146조 원)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에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증시 모두 1~2%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증시만 나홀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증시는 2% 급등하고 있다.
유럽의 부채 위기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진데 더해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 역시 런민은행의 추가 완화 여지를 높였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8631.35로 전 거래일 대비 2.03% 전진한 상태고, 같은 시각 토픽스지수는 730.91로 1.83% 오르고 있다.
여기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상대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점 역시 일본 수출업종 상승세를 부추긴다는 풀이다.
한국 증시도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1866.35로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럽의 부채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 같은 매수 행렬이 지속될지 역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을 빼고 강력한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오전 11시13분 현재 대만의 가권지수는 7095.59로 전 거래일 대비 1.37% 오른 상태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같은 시각 1만 8861.23으로 1.94% 상승 중이다.
대만의 캐피탈 증권 애널리스트 앤드류 텡은 “대만 증시 투자자들이 중국의 고무적인 경기 지표와 스페인 은행 구제지원 소식이 증시에 보탬이 된 데다가 숏커버링 역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만증시에서는 HTC 주가가 핸드셋 시장 경쟁 강화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오전 11시 17분 현재 1.7% 빠지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보합권 공방을 벌이며 부진한 모습이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2280.42로 전 거래일보다 일시 0.05% 후퇴한 수준을 가리키는 등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5월 중국 주요 거시지표는 4월 급격한 경기 둔화 이후 안정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가 생각보다 강력했던 것을 제외하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완만한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상하이주가지수가 상승 여력이 있기는 하지만 투자심리가 불안정해 2300선이 저항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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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