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스페인 정부의 구제지원 요청 소식에 유로가 단기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각) 스페인 정부는 은행 정상화를 위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EU는 1000억 유로(약 146조 원)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UBS 전략가 제프레이 유는 스페인 소식이 유로화에 단기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5일 기준으로 미 달러화 롱 포지션이 4만 계약가량 늘고 유로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확대된 상황이지만 지난 주말 전해진 스페인 소식으로 단기 숏스퀴즈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17일(일)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과 더불어 이번주 인플레 및 산업생산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중인 만큼 유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11일(월) 프랑스 산업생산 지표를 시작으로 13일(수)에는 독일의 5월 CPI 최종치와 유로존 4월 산업생산 지표가, 14일(목)에는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최종치와 독일 5월 도매물가지수가 발표됨과 더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월례회보도 발간될 예정이다.
또 EU가 1000억 유로를 약속하긴 했지만 긴축이란 전제조건 없이 스페인 은행권에 지급될 수 있는 금액은 400억~800억 유로에 불과하고 스페인이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제지원 소식으로 인한 시장 효과는 단기로 그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ECB는 아직까지 지원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추가 경기부양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유럽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미국 경기 역시 둔화를 지속할 경우 중앙 은행들의 움직임이 포착될 수 있어 계속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는 유로와 달러가 엔화 대비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일본은행(BOJ)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오전 8시25분 현재 유로/달러는 1.2639/43달러로 지난 주말 뉴욕장 후반의 1.2516/19달러보다 오른 수준을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달러/엔은 79.40/45엔으로 지난 주말 뉴욕장 후반의 79.46/52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또 같은 시각 유로/엔의 경우 100.40/45로 0.28%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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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