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LG유플러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허용 결정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해당 어플리케이션 서비스품질(QoS)을 조절해도 앱 개발사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이론적으로 이통사 측이 해당 모바일인터넷전화의 통화품질을 조정해 잡음, 끊김, 통화연결 지연현상이 생기게 해 이용자가 품질에 불만을 갖게 하고 유료 음성통화 사용으로 전환하게끔 의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8일 카카오 관계자는 "이통사에서 통화품질 조정을 할 수 있으며, 하더라도 카카오 측은 이용자 불편접수를 통해 이통사의 제한만 의심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톡 베타테스트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트위터 등 SNS에는 일부 보이스톡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트위터리안 KJ*는 '연결 시 지연현상도 심하고 들리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멘션을 날리기도 했다.
이같이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 측은 "보이스톡이 연결은 되지만 심한 잡음 끊김, 딜레이 때문에 정상 사용이 어렵다는 얘기가 계속 들려온다. 이제 시작인가요"라고 이통사의 의도성을 염두에 둔 답변을 남겼다.
실제 이통사는 카카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콘텐츠 속성까지 파악해 트래픽을 관리하는 패킷 감청 기술인 DPI(Deep Packet Inspection)를 통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특히 LTE로 가입자 유치가 가열돼있고, 올 3분기 VoLTE 앞둔 상황에서 이통사의 m-VoiP 허용 결정은 가입자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두에 둔 액션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누구는 RED***는 '어차피 3G 네트워크망은 느려서 모바일인터넷전화 이용이 적절치 않고, VoLTE 앞둔 이통사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일 수도'라는 입장을 남기기도 했다.
이통사가 망 관리 기술방식인 DTI를 통해 앱 개발사 몰래 트래픽에 규제를 둔다면 m-VoiP 허용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오히려 보이스톡 이슈는 해당 이통사 가입자 증가로 이어져 이통사 매출만 늘려주는 조연 역할만 하는 셈이다.
한편, 카카오의 m-VoiP 베타서비스 시행에 이통사들이 각사 정책에 따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자, 방통위는 분주히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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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