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성인 남성의 71.5%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남성과학회는 5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만 30세 이상 성인 남성 450명과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 소속 비뇨기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의사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사 중 38%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가짜약 복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 중 71.5%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위험 정도를 '조금 위험한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보통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31%) 가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호기심 때문에 복용(23%)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원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기엔 남성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경각심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효과에 대해선 남성의 32.1%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특히, 가짜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남성일수록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42.2%에 달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정보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45.3%)의남성이 처방전 없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모두 가짜약이란 점을 알지 못했으며 85%의 남성은 가짜약과 정품 치료제의 차이를 모르고 있었다.
가짜약의 부작용도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두건 대한남성과학회 총무이사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만들어진 성분이나 함량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또한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의 연령대는 절반 이상(55%)이 50대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40대(22%)로 조사됐다. 부작용 증상은 심계항진, 두통, 홍조 등의 양상을 보였으며 지속발기, 부정맥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한 경우도 있었다.
양상국 대한남성과학회 홍보이사는 "환자들이 가짜 약 복용 사실을 잘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어 실제 부작용 현황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가짜약으로 인한 남성 건강 피해가 큰 만큼 그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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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