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자문기구 추진, 하나다올신탁 3명 + 외환銀 3명으로
- "영업 현장에서 깜작 놀랄 일, 독립경영 침해" 반응 나와
[뉴스핌=한기진 기자] 외환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중 큰 규모의 건은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다올신탁과 협의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이 약속한 독립경영이 침해당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규모가 훨씬 작고 지주사도 아닌 자회사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자 속이 더욱 불편하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에 PF 자문기구인 부동산평가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하나다올신탁에서 3명, 외환은행에서 3명을 선발해 구성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의 PF규모가 큰데다 하나다올신탁의 부동산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오래전부터 부동산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하나다올신탁 이병철 사장과 부사장 그리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관련 분야 연구위원 1명을 그룹 PF의 중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시켜 PF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안에 대해 외환은행 직원들의 속은 편하지 않다. 영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F를 지주의 간접적인 간섭을 받아 결국 독립경영 약속이 훼손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나선 직원들 처지에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노조가 민감해 하는 것은 PF 영업 권한이 침해 받았다는 것 자체보다, 시너지 전략들이 직원들의 성과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하나HSBC생명의 보험상품 판매실적을 성과평가에 넣으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금융 측은 독립경영 훼손 취지는 전혀 아니라는 반응이다. 매트릭스 체제하에서 하나은행의 PF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돼 왔고, 전문가에게 업무를 맡긴다는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회사인 대투증권까지도 PF는 평가위원회에서 심사한다”면서 “은행별 포트폴리오를 짜고 적정 수준인지를 가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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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