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유로존 채무 위기 문제가 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 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 여파가 개발도상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시도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각)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 단일 통화 사용에 대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유럽의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지목하면서 유럽의 문제가 아시아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은행 관료와 만나 자국 통화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아시아 통화를 매도하고 떠나면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도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뱅크인도네시아(BI)는 같은 날 루피아화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달러화 예금을 해외가 아닌 중앙은행에 파킹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국내 금융시장에 달러화 공급을 늘리는 결과를 낳아 루피아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은 유로존 위기와 관련 유로존의 경제 모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동남아시아 경제는 유럽에서 발생한 상황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럽연합(EU)의 성격이나 구조를 모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 아시아 지역 경제에서는 싱가포르와 같은 부국과 미얀마와 같은 저개발국가가 공존하는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지역 국가들이 정책 공조를 강화할 필요는 있지만 유로존 모델을 그대로 답습해서 너무 깊은 경제 통합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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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