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 주가가 계열사 업황에 발목이 잡히며 된서리를 맞았다. 한화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7% 하락했다.
핵심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이 화학 업황 부진에다 태양광사업의 손실까지 입은 것이 한화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신고가 대비 무려 48.64% 하락했다. 5만5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화의 자회사인 한화케미칼과 솔라원 관련 우려가 잦아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KT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가장 낮은 3만8000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 "저평가 매력은 충분하나 화학 계열사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한화케미칼 업황 부진 및 한화솔라원 영업적자 지속 전망으로 한화의 연결실적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회복이 한화 주가의 저평가 탈피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경우 태양광 제품가격 하락과 일회성 손실처리 반영으로 솔라원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한화케미칼 등 주요자회사 지분가치 하락 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목표 주가는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 반영해 기존 5만4000원에서 20.4% 하향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전체적인 자체영업실적은 무역부문의 9억원 적자전환(전년 동기 125억원 흑자)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303억원에 그쳤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무역부문이 빠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분을 반영하여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2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반영되지 않은 긍정적인 뉴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 주가의 하락을 이끈 한화케미칼에 관한 우려는 남아있다"며 "그러나 추가로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향후 한화건설의 이라크 수주계약 임박 등 긍정적인 뉴스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수주는 건설규모가 7년간 8.4조원에 이르고, 수의계약을 통해 적정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화건설(한화가 100% 지분 보유) 영업가치는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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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