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선 대표는 대학 졸업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철학으로 전공을 바꿔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철학 교수의 길로 접어들기 위해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1997년 아버지 박승복 명예회장의 부름에 따라 샘표식품에 입사했다.
샘표는 지난 1946년 8월 창업주 고 박규회 사장이 직원 17명과 함께 처음 공장 문을 열었다.
당시 간장이나 된장은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지 사먹는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앞으로 모든 식품들이 시장에서 사고파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던 선대 사장의 선견지명이 창업의 동기였다고 박 대표는 전한다.
박 대표는 어려서부터 "내 식구가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고 했던 선대사장의 가르침을 받으며 모든 샘표제품을 먹으면서 자랐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박 대표는 샘표를 60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정직과 신용'이라는 경영관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박 대표는 장수 식품회사 경영인답게 한식 세계화는 물론 우리 음식문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우리 전통장과 전통음식문화를 알리는 '샘표 아이장 캠페인'을 비롯해 매년 북경대 요리교실을 열고 음식한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 쉐프들이 각자 자신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마드리드 퓨전 행사 참가 등을 통해 우리음식문화를 전 세계로 소개하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박 대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윤의 추구가 기업경영의 목적이지만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경영목표이자 사회봉사라고 설명한다.
이어 결식아동과 독거어르신 등 제품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유니세프와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후원활동을 펼치며 기부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샘표는 1998년과 2000년에 각각 ISO 9001 및 ISO 14001을 인증 받은 것을 비롯해 2000년 산업자원부로부터는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선정, 2002년에는 장류 전부문에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지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샘표식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6% 늘어난 2262억원, 영업이익은 396.8% 증가한 59억원, 순이익은 117.1% 늘어난 63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로 창립 66주년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 대표. 식품업계 대표적 3세 경영인으로서 전통음식 문화를 제대로 계승·발전시켜 한식 세계화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박진선 샘표 대표
1950년 2월 28일, 서울生
<학력>
경기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전자공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철학 박사
<경력>
1990년 샘표식품 기획이사
1997년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
1998년 한국능률협회 이사
2000년 서울상공회의소 상임의원
2006년 대한상공회의소 윤리경영위원회 위원
2008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2009년 한식세계화추진단 위원
2011년 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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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