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던 엔화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하락 압박이다.
이에 따른 파장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진정됐지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내림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79.96엔에 거래, 전날보다 0.82%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80.15엔까지 올랐다.
반면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엔은 0.23% 내린 101.42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05% 내린 1.268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0.90% 상승한 81.68을 나타냈다.
전날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내렸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엔화가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강등 소식이 또 한 차례 충격을 가했다.
하지만 RBC의 애덤 콜 외환 전략가는 “일본 국채는 거의 대부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등급 강등이 이날 엔화 하락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등급 강등에 따른 엔화 하락 압박은 단기에 소멸될 것”이라며 “과거의 사례를 보더라도 일본 등급 강등에 따른 달러화의 상승은 0.5% 내외에 그쳤다”고 전했다.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변국 국채가 상승한 것과 달리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GFT의 캐티 리엔 외한 리서치 디렉터는 “독일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유로본드 도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가 부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달러는 0.51% 하락한 1.575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파운드는 80.47펜스로 0.58% 하락해 유로화에 대해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