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0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전주에 이어 국채의 안전자산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펀더멘탈 측면에서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고민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국채가 안전자산인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자금의 흐름이 직접적으로 채권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를 11만 계약 수준으로 쌓아 놓은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포지션 정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 보여준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채권시장에서 급격한 포지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이번 주도 환율의 변동과 이와 맞물린 외국인의 동태가 채권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31~3.42%, 5년물 3.42~3.54% 전망
20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1~3.4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2~3.5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30%, 최고치는 3.3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가 3.4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가 3.4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50%, 최고치는 3.57%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포인트, 5년물은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포인트, 5년물은 0.17%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37%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높았고 5년물은 3.49%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2bp 높았다.
◆ 그리스 우려 심화…환율 상승+본드 스왑 언와인딩
지난 주 채권금리는 주 초반 주식의 움직임에 연동돼 보합권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의 여파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주 중반부터는 외환시장과 스왑 시장의 움직임이 채권금리의 변동성을 자극했다.
주 중반 이후 스왑시장에서는 이자율스왑(IRS)을 페이했던 기존의 역외 헤지펀드가 본드스왑 포지션을 청산(언와인딩)하면서 IRS 금리가 급락했고 국내 증권사로 추정되는 쪽의 언와인딩이 추가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신규로 본드스왑 포지션을 구축하는 세력이 다시 진입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불안 불안한 균형을 장 막판까지 이어갔다.
주 막판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를 뚫고 올라감에 따라 원화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금요일에 외국인이 4294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불안감이 심화됐다.
시장에서는 우리 채권이 안전자산인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됐고 코스피지수가 1780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금리는 전주대비 보합 수준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8주째 하락세를 힘겹게 이어갔다.
◆ 불안한 박스권…외인 움직임 폭발력 커질 듯
이번 주 채권시장은 전주에 이어 '국채가 안전자산인가'라는 고민이 시장의 방향성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를 11만 계약 수준으로 쌓아 놓은 입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포지션 정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은의 경기 인식에는 별다른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회수는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지난주 보여준 환율 상승이 다시 외국계 자금의 이탈을 자극할 가능성은 채권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채권시장에서 급격한 포지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이번 주도 환율의 변동과 이와 맞물린 외국인의 동태가 채권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주가약세의 지속여부와 그리스발 유로존 이슈의 진행경과에 따른 환율불안요소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는 "주식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미 형성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지금처럼 신용부도스왑프(CDS)와 환율이 크레딧 문제로 불안할 때에는 금리인하가 해외자본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하기대감은 과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국내채권도 위험자산에 해당될지 아닐지 말이 많은데 국내보다는 외인들의 동향에 보다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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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