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단행하지 않은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상승 흐름을 탔지만 보합권으로 밀렸다.
수개월 안에 ECB가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서비스업지수가 약화된 것은 주말 고용보고서 개선을 앞두고 안전자산 수요를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5% 소폭 내린 1.3151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역시 0.02% 내린 105.44엔을 기록,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달러/엔은 80.19엔으로 0.06% 상승했다. 달러화지수는 0.05% 소폭 오른 79.22를 나타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머 이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ECB는 예전에 비해 덜 온건한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 때문에 장 초반 유로화가 상승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호의 닐 존스 매니저는 “시장은 ECB의 잠정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한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만7000건 예상밖 감소를 기록, 1개월래 최저 수준인 36만5000건으로 줄었다.
웰스 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시장의 시선이 고용지표에 집중됐다”며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경우 강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엔화 하락을 기다리며 매수를 늦추고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