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페인이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감소세를 보이면서 실질적인 경기침체 국면을 맞았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혀 연간 GDP는 0.4%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스페인의 GDP는 0.3% 하락을 보인 바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0.3%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면 실질적인 경기 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스페인의 실업률은 현재 24.4% 수준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긴축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요인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 지난주 스페인 정부는 2013년까지 경기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이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한 데 이어 이날 스페인 은행 16곳에 대해서도 강등조치를 취하는 등 시장의 평가도 점차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 기준으로 스페인 최대 규모의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주요 계열사인 '방코 에스파뇰 데 크레디토'의 신용등급은 기존 'A+' 등급에서 'A-'로 두 단계 하향조정됐다.
S&P는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중장기적으로 스페인 은행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ING의 마틴 반 블리엣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국내수요가 급격히 감소되고 수출이 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재조정될 것이 분명해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에 짓눌리며 4거래일간의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