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QE3)를 발표할 가능성은 적지만, 향후 QE3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각)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하고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는 등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는 정책결정을 미국 동부시각 12시 30분(한국시각 26일 새벽 1시 30분)에 발표한 뒤에 오후 2시에 경제 금리 전망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된다.
또 성명 내용 역시 표현 내지는 GDP나 실업률 전망치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내용상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향후 경제지표나 상황의 변화에 대해 모든 정책적 선택가능성을 가능하면 열어두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좀 더 강력한 QE3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오는 6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를 연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초에 강한 개선 양상을 보이던 고용시장이 주춤거린 가운데, 주택시장이나 제조업 수주 쪽에서도 취약한 결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등 미국 경기 회복 모멘텀이 줄어드는 조짐을 보였다. 최근 지표 강세가 겨울 날씨나 계절조정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해석도 나온 상황.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질문이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연준은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연준은 올해 말까지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가운데 세금감면 등의 혜택도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
CRT캐피탈이 지난주 수 십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완화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반으로 나뉜 모습이었다.
CRT 선임전략가는 “다수가 연준이 추가 QE3 또는 온건한 기조의 성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45%는 추가적 완화 혹은 온건한 성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 시장은 온건파 성향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실제 성명 내용이 예상에 부합하게 나올 경우 "국채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리스크 자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UBS의 분석가는 금융시장 반응은 상당 부분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버냉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하는가에 따라 시장 반응이 바뀔 것”이라면서, “시장이 실망할 확률도 크다. 버냉키는 연준이 미국 경제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든 움직일 준비는 돼 있음을 설득시켜야 하고, QE3까지 언급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분석가는 연준의 추가 완화 결정 여부는 지표 결과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표가 양호하고 일자리 창출도 지속되는 한편 성장률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되면 연준은 일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6월까지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대로 고용 시장이 흔들리고 성장세도 주춤할 경우 연준은 추가 자산매입을 심각히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개선세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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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