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김사헌 기자]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위원들은 기존 정책 기조에서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6월말까지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 정책이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는 추가 완화정책을 도입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다만 이 정책이 종료된 뒤에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인지 여부는 지켜볼 대목이어서, 4월 회의보다는 6월 FOMC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 4월은 '관망'이 대세… 6월 회의가 초미 관심사 될 듯
지난 19일 웰스파고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뉴스인터내셔널과 대담에서 "연준은 오는 24~25일 열리는 정책회의를 통해 기존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유효한 상태라며 이는 연준의 시각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물가 압력 역시 연준을 괴롭힐 정도는 아니"라며 "현시점에서 연준이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다나 사포타 역시 이와 비슷한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번 통화정책 성명서에는 새로운 정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시점에서 정책위원들이 다음 대책에 대해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포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경제 전망이나 연방 금리 전망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실업률 등 일부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은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8.2%~8.5% 수준으로 내다봤는데 이미 3월에 8.2% 수준을 기록했으며 7.4%~8.1% 범위로 제시된 2013년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경제가 저금리 기조의 효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부양 정책에 대한 역할론이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보몰은 거시지표가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 뒤 다시 지표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은 경제가 실질적으로 회복 모멘텀을 얻는지 볼 때까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경제전망이 상향조정될 수는 있지만, 그 폭은 매우 미미할 수 있으니 크게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년말까지 저금리 유지" 약속은 살아있을 듯
특히 연준이 오는 2014년 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존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여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사포타는 "새로운 경제전망이 개선된다면 2014년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할 수 있다"면서도 "2분기 거시지표가 둔화되고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 자체가 이른감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말 약속을 못지키겠다거나 혹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서프라이즈'한 발언을 할 수도 있겠으나 그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지난 1월에 2012년 성장률 전망치를 2.2%~2.7%로 이전의 2.5%~2.9%보다 하향조정하는 동시에 실업률 전망치는 8.5%~8.7%에서 8.25~8.5%로 낮췄다. 물가 전망은 올해 1.4%~1.8%인데 이전의 1.4%~2.0%보다 약간 낮아진 것이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은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로 추산할 경우 2012년 평균치는 0.35%, 2013년 평균치는 0.56% 그리고 2014년 말은 1.07%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제3차 양적완화는 결국?
한편, 로이터통신이 최근 실시한 프라이머리딜러 서베이에서는 15개 PD 중에서 11곳이 결국 제3차 양적완화(QE3)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부터 둔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이 급락했지만 추가 하락도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한 만큼, 이번 4월 회의에서도 이 문구가 수정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통신은 또 연준은 초저금리정책에 대해 내외 비판에 직면해 있고 일부 관계자들은 조기 금리인상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팀 듀이 오리건대학 교수는 "조기에 긴축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일부 정책당국자들이 큰 소리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떠들거나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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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김사헌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