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이 600% 가까운 순익 증가세를 기록해 주목된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년도(2011년 4월~2012년 3월) 당기순이익이 534억5057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97%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3% 증가한 1조9026억2588만원, 영업이익은 1458.9% 늘어난 701억868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500억을 상회할 것이란 점은 이미 예상했다"며 "지점과 법인영업 및 IB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된데다 종금사업 및 PF사업부문의 실적 호조가 어닝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해 영업이익 중 영업 외 수익에 의한 비중이 낮다는 점이 실적 건전성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부터 회계기준이 변경되며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과대계상에 따른 'K-IFRS 착시효과'가 우려 대상이 되어왔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이 부분에 의한 수익이 적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장사를 못해도 최대 실적을 거두는 금융사들이 많지만 우리는 거의 영업에 의한 성적이라 더욱 만족스럽다"며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이 선전한데다 CMA를 바탕으로 한 운영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지난해 투자처 중 손실이 전무했던 점 등이 이번 성적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150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증가률은 K-IFRS 체제로 변경하면서 얻은 덤이다.
"지난해까지 K-GAPP을 기준으로 실적이 평가되면서 288억 수준의 순익이 80억 안되게 측정됐다"며 "1500%라는 증가율은 지난해 박하게 평가된 순익에 따른 증가율이 더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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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