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부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고공행진하는 실업률을 통제하지 못하면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됐다.
고용 안정과 소득 증가는 내수 경기와 직결될 뿐 아니라 자산 가격 및 정부 세수와도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어 3년여간 이어진 위기 해소의 선결 조건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청년 백수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펀더멘털 개선에서 비롯되는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변국 정부가 고강도의 긴축에 돌입하면서 실업률도 급격하게 치솟았고, 이 때문에 그리스와 스페인 등 관련 국가에 시민들의 과격 시위가 꼬리를 물었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4%에 이르고, 지난 2월 유로존 전체 실업률은 10.8%를 기록해 1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실업률 역시 9.3%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렌버그 은행의 크리스틴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GDP 성장률 악화와 국채 수익률 및 스프레드 상승이 실업률과 깊게 맞물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오는 9월 11.5%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의 실업률이 올해 9.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차 뚜렷한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는 만큼 실업률 역시 꺾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ING 그룹의 패드라익 가비 채권시장 헤드는 “실업률이 상승 추이를 지속하면 경기 침체 및 부채위기 극복은 더욱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주변국의 긴축안 시행 역시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