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1분기 유럽의 차입매수(LBO)가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자본 요건 강화 및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은행권의 채권 인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1분기 유럽 지역의 LBO는 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업체가 기업 및 자산 인수를 위해 확보한 대출 규모는 79억유로로 전년 동기 142억유로에서 대폭 감소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은 9500억유로(1조24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처분했고, 여전히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권은 여전히 대출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투기등급 기업에 대한 이자마진은 올 들어 3월 말까지 18% 이상 상승했지만 읂애권은 대출 축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스가 1300억유로에 이르는 2차 구제금융을 지원 받은 지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스페인의 부채위기가 도마에 오르면서 자금시장의 냉각 기류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JP모간의 짐 케이지 글로벌 채권시장 헤드는 “유럽 지역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과거 대출 채권을 자체 장부에 기록했던 반면 자금을 중개하는 업무에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차입매수를 위한 대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조유로를 웃도는 저리 유동성을 공급한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한 풀 꺾였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유럽 은행권이 대출을 회피하는 사이 미국과 영국의 경쟁 은행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