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19일 ‘은행산업국가리스크평가:한국’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 내 높은 신용 리스크가 은행산업이 직면한 주요 리스크라고 밝혔다.
S&P가 해당 국가의 은행산업에 대한 일반적인 신용도를 평가하는 ‘BICRA’에서 우리나라는 뉴질랜드 및 영국과 함께 그룹 ‘3’에 속해있다. ‘경제 리스크’ 및 ‘산업 리스크’의 주요 2개 분석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 BICRA는 리스크가 가장 낮은 1점(그룹 1)부터 가장 높은 10점(그룹 10)까지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경제 리스크에서 4점, 산업 리스크에서 3점을 받았다.
S&P는 특정 산업 또는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다각화된 경제 구조가 한국의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 해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몇 년 간 상대적으로 둔화된 신용 증가 추세 및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적 불균형 리스크는 비교적 낮다는 판단이다.
S&P는 “비록 한국 은행들의 외화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한국의 은행 시스템이 보유한 안정적이며 풍부한 핵심 고객예수금은 전체 한국 은행산업 내 자금조달능력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DP)대비 높은 민간 부채 수준을 감안했을 때, 한국 경제 내 높은 신용 리스크가 은행산업 내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S&P는 한국의 가계부채 및 기업부채 모두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2012년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2011년 3.6%에서 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및 가계 자산건전성이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출 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한국의 수출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S&P는 “수출 둔화는 국내 내수 둔화로 이어져 이미 높은 부채 수준 상황에 있는 한국 가계의 소득이 감소할 수도 있다”며 “한국의 가계부채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했고, 이는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또는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한국 은행산업의 자산건전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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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