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시장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유럽 우려감 및 북한 리스크 부각,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등으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밤사이 미증시가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10일 스페인 재정우려 및 지표 부진 등으로 급락했단 소식이 증시에 반영되며 국내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우려에 외국인 매도세까지 강화되자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고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9일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이평선이 아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장기 이평선 이탈이 확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난 10일 부각된 스페인 재정위기와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다시 하락세다. 또 12~16일 사이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정돼 있고 핵실험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60일 이동평균선을 이번 주중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1차로 1966, 2차로는 1930 수준까지 조정 가능성을 예상해야 한다. 1930까지 떨어진다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의미 있는 돌파를 기대하기보다는 2050에서 2100 정도로 상승 목표치를 낮춰 잡아야 한다고 본다.
이렇듯 최근 증시는 뚜렷한 상승도 하락도 없는 끝없는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그럼 왜 증시는 상승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맴도는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 다음 5가지의 요소를 먼저 살펴보고 향후 증시의 흐름을 판단해보도록 하자.
우선 북한 미사일 발사이다. 필자는 이것을 두고 위험하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발사될 미사일일테고 돌발적인 핵실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최적의 매수기회라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 외국인들의 배당금으로 인한 역 매도 문제다. 하지만 이미 외환 당국은 환율 관리에 착수했으며 익일 역 매도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중국의 GDP발표다. 13일 1분기 중국의 GDP가 발표되는데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평가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보통' 또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하는 등 세계경제가 시간이 흐를수록 회복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했다.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10%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감 확대다. 현재 유로화의 강세 배경에서 볼 때 당장 일어날 문제 처럼 보이진 않으나 재정위기는 쉽게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끝임 없이 우리를 괴롭힐 가능성 커보인다. 이는 장기적인 악재로 남아서 끝없이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다섯째,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는 수급요인이다. 세계경제가 어떻든 경제지표가 어떻게 되든 사실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결정짓는건 수급이라고 볼 수 있다. 전망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매수/매도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상승/하락은 반복되기 때문이다. 최근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지난 경우에서도 그랬듯 연기금과 투신권이 주가관리를 한다는 모습에서 1970선 밑에서는 언제든 막강한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기에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현대차 등 자동차대표주들과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효과의 일부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3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낙폭은 제한적 수준일 것이고 현대차 역시 단기급등에 따른 이격조정으로 보인다. 이럴때일수록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단기낙폭과대주 위주의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주의 추천종목은 호남석유와 한국콜마이다. 그간 석유화학쪽은 거의 바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이 하락해있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사이클 및 석유화학 수급 전망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부진한 화학 업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본다. 특히 작년과 같이 최근 프로필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주 긍정적인 요소이다.
화장품 기초 산업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기업 중 상대적으로 낮은 벨류에이션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완성품 업체의 중국 수출 증가에 따른 ODM 수요 증가등으로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이 13일 발표될 중국의 1분기 GDP여부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중기적으로 봐도 낙폭과대된 면이 있고 향후 큰 폭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새벽에 마감한 다우는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81.19포인트 상승한 1만2986.5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3차 양적완화 기대감도 한 몫 했다. 오늘 코스피는 조심스럽게 강세장을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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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