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모멘텀 이끌 흥행 기대작 부재

[뉴스핌=고종민 기자] 네오위즈게임즈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실적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
기관과 외국인은 장기간에 걸쳐 보유지분을 내놓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는 주가를 부양시키기에 약하다.
◆작년 이어 올해 실적 성장..퍼블리싱 계약 연장 문제
에프엔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18개 증권사 평균)은 각각 전년 대비 15.30%, 35.20% 증가한 7699억원, 1444억원을 전망된다. 특히 1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8%, 13.31% 증가한 1873억원, 366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예상한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작년 8월 증시 폭락장에서 선방하다가 11월17일을 기점으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 부진 이유로 자체 개발 흥행 게임의 부재와 간판 타이틀 게임인 피파온라인2·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이슈를 꼽는다.
지난 9일 주가 급락도 엔씨소프트와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의 야구 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MVP Baseball Online)'의 국내 서비스 계약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에서 판권 확보를 위한 경합을 별여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비슷한 게임인 피파온라인2 계약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다시 불거지기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EA와의 피파온라인2 협상이 결렬되면서 해당 매출액(현재 월평균 100억원 내외 추정)의 소멸 우려감으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내년에는 중국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재계약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각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일부 기관에서 로스컷 물량 출회 이야기도 있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리스크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의 증권가 전문가들은 EA, 스마일게이트와의 재계약 문제에 긍정적으로 접근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능력은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 받아 지속적인 시장 접근을 해야 하는 개발사 입장에서는 경쟁작에 뒤지지 않기 위해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의 방향성은 결국 2분기 피파온라인2 재계약 문제, 하반기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문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흥행작 여부 주가 흐름 좌우
주가 부진의 또 다른 이유는 흥행 기대작의 부재다. 잇따라 내놓는 게임 중에 소위 '대박'이 나와야한다는 것.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에 ▲ ‘디젤’(FPS, 자체 개발) ▲ ‘트리니티2’(액션RPG, 와이즈캣 자회사인 스튜디오혼 개발) ▲ ‘청풍명월’(낚시, 개발사 저스트나인)을 출시했다. 2분기엔 ▲ ‘명장온라인’(MMORPG, 개발사 중국 더나인) ▲ ‘레이더즈’(MMORPG, 개발사 마이에트엔터) ▲ ‘홀인원’(골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3분기와 4분기에도 ‘야구의 신’(야구 시뮬레이션, 자체개발 ), ‘성진변’(MMORPG, 개발사 중국 샨다게임즈),‘록맨 온라인’(액션 RPG, 일본 캡콤과 공동 개발)이 출시될 계획이다.
대작 흥행 몰이를 기대 중인 ‘블레스’, ‘아인’ 등 MMORPG는 2013년 초 클로즈베타가 예정됐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2013년 자체개발 MMORPG 아인과 블레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피파온라인2 실적 누락을 가정하고 이를 보완할 만한 신작 타이틀 출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