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자국 내 국영 은행들의 대출 행태를 비판하며 이들의 독점적 구조에 대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한 기업 간담회에서 "중국 은행들은 매우 쉽게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는 소수의 국영 은행들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이어 "이들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갈 수 밖에 없다"며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금융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을 탈피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를 이러한 국영 은행들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 금융시장에 보다 많은 민간자본이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일부 대형은행들은 국영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만은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정작 자금 공급이 절실한 중소기업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곧 임기만료를 앞둔 원 총리의 의견이 다음 지도부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 금융권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하버드대학의 윌리엄 오버홀트 교수는 "대출 이자 비용을 고려할 경우 그들은 마피아 보다도 심하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금융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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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