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연초 유동성 훈풍을 타고 부활했던 조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지난 3월 한달간 수익률은 각각 -10.16%, -6.6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0.80%를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물론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0.65% 역시 밑도는 수준.
또한 지난 연초 대비로도 크게 부진한 결과이다.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18.55%, 16.18%의 수익률을 올렸고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각각 17.34%, 10.92%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조선주들은 유럽 재정위기 악재에 발목을 잡혔으나 올 들어서는 수주 개선 기대감 등 유동성 힘에 큰 폭의 강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에 넘쳤던 유동성이 주춤하자 조선주들이 동반 부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대표주들은 1~2월 연출한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며 3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20% 이상 상승했던 현대중공업은 3월 한달간 5% 하락했고, 삼성중공업은 1월 28% 올랐으나 3월 -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1월 15%, 2월 30%에 달하는 강세를 반납하고 지난달 15%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조선주들이 많이 오른 후 쉬어가는 것이라며 하반기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조선 관련 펀드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았으나 최근들어 조선·해운 쪽의 모멘텀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연초 유동성이 들어오면서 경기민감주와 낙폭과대주가 같이 올랐으나 기대감이 많이 희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들어 함께 올랐던 건설·증권·조선주들이 모두 쉬어가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명백한 불황기임에도 수주가 나오는 이유는 생산설비 때문"이라며 "연초 밸류에이션 플레이로 조선주들이 오른 뒤 쉬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발주가 되고 있는 만큼 업황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개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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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