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호주 경제에 대한 판단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3일 호주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 동결한다고 밝혔다.
RBA는 유럽 경기전망 악화를 이유로 앞서 지난 11월과 12월 두 차례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2월과 3월 각각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이들은 오는 5월에는 금리 인하 여지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쯤이 되면 1/4분기 물가 지표가 나와 있겠지만 금리 추가 인상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에 RBA는 호주 경제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다소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가 깊게 진행될 조짐은 없다는 판단을 덧붙였다. 중국 경제는 좀 더 완만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 가운데 RBA는 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하기에 앞서 인플레 지표를 기다리는 등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주 경제는 광산업 중심으로는 4000억 호주달러 이상의 투자가 몰리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소매업 등과 같은 기타 업계에서는 일자리 감소 추세가 확대되며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RBA는 또 깊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신호는 보이지 않고, 상품 가격은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은 여전한 쇼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2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은 2~3%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호주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4분기 취약한 모습이었고 올 1/4분기 전망 역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RBA가 현재로서 신중한 경기 판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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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