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제조업 지수 부진과 재무부의 장기물 매입에 따라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이번주 미 국채 시장은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에서는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소폭 올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2.18%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소폭 내린 3.33%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3bp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재무부는 45억달러 규모로 장기물 국채를 매입했다. 지난 1분기 국채 시장이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재무부의 매수세가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3.4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3.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기조를 나타냈지만 국채는 우호적인 수급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이번주 공급이 지극히 제한적인 데 반해 재무부 장기물 매입이 예정돼 있어 국채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지표 부진이 안전자산인 미국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민간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3월 제조업관리자지수(PMI)는 47.7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을 뒤집고 전월 49에서 하락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이 이번주 관심을 모으는 경제지표는 6일로 예정된 고용지표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가 20만개 늘어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반면 독일의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5.10%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떨어진 5.34%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의 마테오 리제스타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투자자들 사이에 신뢰를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1.80%를 기록했다. 장 초반 수익률은 1.86%를 기록해 7bp 급등했다.
이날 독일은 6개월 만기 국채를 0.066%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발행금리인 0.053%를 웃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