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가 주택대출 채권에 ‘입질’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당시 주택 가격 하락에 베팅해 손실을 모면했던 골드만 삭스가 모기지채권 매입을 위한 신규 펀드 모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주택 시장의 바닥 신호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U.S. 하우징 리커버리 펀드' 1차 펀딩을 종료하고 내달 1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펀드는 정부가 보증하는 선순위 채권을 주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투기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 시장의 펀더멘털이 안정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투자 기회라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판단이다. 주택 수급 균형과 가격 적정성 등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뚜렷한 개선 신호가 포착됐다는 것.
한편 앞서 CQS U.K.와 캐년 파트너스 등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 펀드를 출범시킨 바 있다.
주택 모기지 증권은 유로존 부채위기 국가의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은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조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정부 기관채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또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데이터에 따르면 알트A 모기지 채권 가격은 지난해 11월 1달러 당 49센트에서 최근 57센트까지 상승했다.
한편, 일부 기관 투자자는 골드만 삭스와 상반되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는 모기지 채권가 강한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투자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그 메이슨 역시 모기지 채권을 하이일드 회사채로 교체하는 움직임이다.
주택 시장이 뚜렷하게 안정을 이루면서 가격 역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골드만 삭스의 판단과 달리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마테라소 채권 부문 공동 대표는 “주택 시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 두드러진 가격 상승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