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과 12월 외국인 보유 대규모 원화채권 만기에 따른 국내 채권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금융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원화채권 중 오는 6월에는 9조원, 12월에는 8조700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계 자금의 재투자 축소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입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6월과 12월 만기도래 자금의 대다수가 미국 및 아시아계 자금으로 유럽계 자금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은 "올해 원화채권 만기도래 자금의 대부분이 미국·아시아 등 재투자 성향이 큰 장기성 자금으로 재투자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유럽계는 만기도래 규모도 작고 대부분이 영국계 자금으로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만기도래 자금의 국적 뿐 아니라 노르웨이 등 신규 투자자 유입으로 외국인 원화채권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금융위는 유럽은행의 점진적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자산을 팔아 부채를 줄이는 것) 진행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익스포져도 완만하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우려 지속 및 자기자본 규제강화에 따라 올해 중 유럽을 중심으로 한 디레버리징 및 글로벌 자금경색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금융위는 ECB(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조치 등으로 유럽계 은행 디레버리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시장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계 중 비중이 높은 영국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건전성 및 소극적 디레버리징 행태 등을 고려시 급격한 디레버리징 가능성은 낮은 것이란 판단이다.
고승범 국장은 "향후 급격한 유럽 재정불안이 없다면 디레버리징의 점진적 진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는 유럽 재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르투갈 상황악화 등 대외여건 변화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대외부문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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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