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핵안보정상회의, 각국 정상들 다양한 일정 '눈길'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13:46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14:00

교통혼란은 '옥의 티', 반대집회도 잇따라

[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세계 정상들이 방한한 회의로 기록에 남게 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지난 서울 G20정상회의와 달리 경제효과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G20정상회의의 경우 한국무역협회가 약 31조원의 경제효과,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24조원에 달하는 유무형의 경제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G20정상회의 당시 수십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 전망 때문에 곤혹을 치른 바 있고 핵안보정상회의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경제효과 예측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G20과 비교하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다채로운 국내 일정을 소화해 오히려 일반 시민들에게는 많은 기억에 남게 됐다.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하자마자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한국외대에서 강연에 나섰으며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운영실태를 살펴봤고 잉락 친나왓 태국총리는 한강 홍수통제소와 4대강 사업현장을 둘러봤다.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연세대 강연에 나섰고 태국 잉락 총리도 이화여대 강연에 나서기도 했으며 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경기 안산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찰하기도 했다.

지난 G20정상회의와 마찬가지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도 지하철 2호선이 삼성역을 무정차했고 인근 도로를 일부 통제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란을 겪어 '옥의 티'로 남게 됐다.

정부는 자가용 자율2부제를 실시해 26일에는 짝수차량, 27일에는 홀수차량의 통행을 자제하도록 했지만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참여도는 저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면서 삼성역을 폐쇄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상을 수행하는 인원만 5000여명에 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등록한 내외신 기자도 3700명에 달해 이들을 대상으로한 한국 알리기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정부는 25일부터 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국제미디어센터 곳곳에 핵안보, 서울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관광, 국가브랜드 등을 테마로 한 총 5개의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미디어센터 중앙에 마련된 ICT 홍보관(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은 ‘스마트코리아와 함께(with SMART KOREA)’를 주제로 각종 첨단 기술과 장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IT 강국’으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한글 알리기에 나서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서예 행사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57명의 정상들에게 한국전통공예기법인 나전칠기가 접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증정된다.

나전칠기 갤럭시탭은 최첨단 정보통신(IT) 기기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태블릿형 PC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나전칠기 장인이 뒷면을 국내산 옻칠로 마감하고 남해안 전복껍질을 사용한 나전으로 모란 문양과 각 정상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한편 이번 회의에 반대해 핵무기 폐기와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가 잇따랐다. 이들은 "핵안보정상회의가 핵 테러 방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은 핵 보유국의 핵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원전 확대로 핵의 위험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는 26일 정상 업무만찬에서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분야 진전을 평가한 뒤 27일 핵안보 강화와 국제협력 방안 등 본격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발표될 ‘서울 코뮈니케’에는 핵물질의 최소화 노력, 원자력 시설의 보호, 핵·방사성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국제원자력기구 등 핵안보 관련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 핵·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조처들이 담겨질 예정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