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러시아 신용등급이 강등 위기를 맞을 것이란 국제신용평가사의 경고가 다시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경우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대 세 계단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유가 하락은 러시아 경제와 공공 재정에 타격을 주고 그 결과 러시아 장기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우랄 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120달러 수준일 경우 올해 러시아의 예산을 맞출 수 있을 것이고, 유가가 10달러 떨어지면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하는 세수 감소 효과가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평균 60달러까지 밀린다면 러시아의 예산 적자는 GDP의 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는데, S&P는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러시아 등급은 최대 세 계단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에 대한 러시아의 취약한 경제 구조에 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역시도 지난 1월 유가 급락시 러시아에 부정적 등급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당시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현재 S&P는 러시아의 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을 BBB/안정적/A-3, 자국통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은 BBB+/안정적/A-2로 유지하고 있다.
S&P 신용 애널리스트 카이 스투켄프록은 “아시아 전반이나 중국에서 심각한 경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대폭 떨어질 것이고 이는 러시아에 특히나 뼈아픈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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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