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 하강 기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가들 사이에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22일(현지시간)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채시장에서 발을 빼고 주식으로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국채에 대한 주식의 상대적인 기대수익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는 진단이다.
현재 밸류에이션으로 판단할 때 국채는 장기간 약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반면 주식은 향후 수년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만큼 주식의 투자 매력이 훨씬 높다는 것.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 역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골드만 삭스는 진단했다.
이날 BNP 파리바의 필립 기젤스 리서치 헤드도 글로벌 위험자산의 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채 시장 내에서는 이미 고위험 자산의 인기몰이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고리스크 채권이 강한 랠리를 보였다.
JP 모간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일드 본드가 연초 이후 5.8%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크 중에서도 정크로 분류되는 CCC 등급이 10.7%에 이르는 고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위기의 중심지인 유럽의 정크본드 수익률이 크게 높았다. JP모간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하이일드 인덱스가 올들어 11.3% 상승했고, CCC 등급은 무려 21%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지난 2009년과 흡사하다고 전했다. 위기 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격적인 베팅에 불을 당겼다는 얘기다.
쉐인캐피탈의 던칸 샌키 리서치 헤드는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에 묶인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고리스크 자산에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