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가뜩이나 압류와 소위 ‘깡통 주택’으로 인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택 시장에 또 하나의 복병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특히 모기지 금리와 연동하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경우 파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는 우려했다. 실제로 모기지 신청 건수가 감소, 최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단기 상승에 따른 파장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 국채 금리 상승을 점치는 의견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윌버 로스가 21일(현지시간) 10년물을 포함한 장기물 국채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진단, 국채 시장 비관론에 합류했다.
인플레이션이 영원히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착각과 인위적인 저금리 정책은 어리석은 행위였으며, 곧 거품이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연말 10년물 국채 수익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선 월가 투자은행(IB)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기습적으로 상승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7.4% 감소했다. 재융자 신청 역시 9.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13bp 급등한 4.19%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모기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모기지은행협회이 제이 브링크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와 같이 금리가 급등하면 모기지 대출이나 재융자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상승에 따라 재융자는 즉각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역시 금리가 4.5%까지 오르면 감소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