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운용사들은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기 이르다면서도 이 상품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액티브 ETF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와 운용사간의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한 관계자는 "운용사들은 새로운 ETF가 출시돼 상품이 다양화 된다는 점에 적극적 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 지, 제도는 어떻게 할 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패시브형 인덱스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고 액티브 ETF는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적극적인 투자 성격을 지녔다.
◆ "현 제도가지고는 어림없지"
ETF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납입자산구성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 공시 제도를 통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매일 확인할 수 있는 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점이다.
액티브 ETF가 도입될 시 매일 포트폴리오를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 현행 구조상 투자자들이 매니저의 전략을 이용해 선행매매나 추종매매를 할 것이란 우려가 운용사들 입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일임형 랩의 추종매매가 문제가 됐던 것처럼 현 제도에서는 액티브 ETF 역시 이 같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B운용사 관계자는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전략인 데 이 전략을 실시간 공개한다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도 부진...BUT, 제도 변경하면 우린 다를 것"
미국 시장 내 액티브 ETF의 부진한 모습도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를 공시함에 따라 운용사들이 도입을 꺼려하고 있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달 초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ETF 시장의 대부분이 인덱스 ETF가 차지하고 있는 반면 액티브 ETF 규모는 47억90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일부 운용사들은 제도 변경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성공 여부를 단언지을 수 없다며 향후 제도에 따라 미국과는 다른 성공을 연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운용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액티브 펀드를 좋아하고 있어 액티브 ETF 역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액티브와 인덱스 중간 성격의 ETF를 출시한 후 차후에 액티브 ETF를 도입해 실시한다면 정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운용사 관계자는 "아직 성공 여부를 말하기엔 이르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제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변수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A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 이 ETF 개념 자체는 신선하다"며 "도입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도가 정비될 지 여부를 더 지켜보자"며 "성공은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