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신용카드사들을 중심으로 한 여신전문금융사들의 회사채가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으면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카드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부각돼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이들 채권 가격이 단기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15일 증권사 채권부문 관계자는 "카드채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적은 신협 단위 농협 등에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산 운용사쪽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들의 전략은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따라가면서 금리가 높은 것을 사서 스프레드가 줄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 거래 물량이 크지 않아 시장에 큰 변동은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고채 3년 대비 AA+ 신용등급 이상 카드채 스프레드는 100bp 수준에서 55bp 수준까지 크게 줄었다.
한 채권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카드채 관련 수요 강세의 일부는 파생상품 구성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스프레드가 줄며 다소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즉 한국물 CDS(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이 안정을 찾을 경우 신용관련 파생상품인 CDO(부채담보부증권)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카드채의 시장 수요도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파생상품 기초자산으로는 신용등급 'AA'급 이상 카드채나 여전채의 경우 외국계인 현대캐피탈 등이 담보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특히 카드채와 관련 채권 가격은 2월까지는 빠졌으나 3월부터는 바닥권 형성 하는 모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활발하게 많이 움직이는 장은 아니다"라며 "매수세는 여전히 풍부하나 물량이 한정돼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스프레드가 빠지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위지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카드사들의 업황 자체는 좋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용등급에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개선 추세도 뚜렷하지 않아 카드사들의 비용절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카드채나 여전채 자체는 양호한 시장유동성 때문에 여건이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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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