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4·11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낙천자들의 행보에 따라 총선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현재 새누리당은 7차 공천발표를 통해 총 184명을 공천하고 미공천 지역 41곳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전국 246곳 지역구 가운데 31곳의 후보자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 탈당파와 분당파
전여옥 의원은 지난 9일 공천을 받지 못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생각에 입당했다.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은 보수의 학살"이라며 "무너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민생각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지난 7일 호남권 민주통합당 인사들을 포함한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김충조 의원은 13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객관적이어야 할 공천기준이 누구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다른 누구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등 구태적 계파공천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면면히 내려온 민주당의 전통을 회복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광야로 나간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신당 창당도 가시화됐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을 주축으로 구(舊)민주계가 가칭 ‘정통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 기자회견에는 한광옥 전 의원과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기석, 김충현 의원 등 구 민주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전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국민경선과 모바일경선을 외쳐 놓고 경선 자체를 없앤 건 민주주의를 부정한 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또 “비리 혐의를 받은 사람이 대표와 사무총장을 맡은 때문인지 온갖 비리혐의자들을 공천했다. 이는 국민과 당원을 무시한 오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 백의종군형 잔류파
한편 공천을 받지 못했음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남기로 한 후보들도 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을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도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아 백의종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새누리당 4선의원인 이경재 의원(인천 서구·강화을)과 정해걸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낙천자들의 다양한 행보와 관련,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낙천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총선 합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 영향을 미쳐 총선 판 자체를 흔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화로 수도권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진보 연합군’의 1대1 승부가 예상됐지만 무소속 변수가 돌출할 경우 선거 판도는 다시 짜일 수밖에 없다”며 “다수당에서 낙천한 후보가 총선에 출마하는 경우 표가 분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