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5%에서 9.7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포인트 인하를 웃도는 수준이다.
1월 산업생산이 3년래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인플레이션 보다는 성장에 촛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금리 인하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한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사상 두 번째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브라질의 지난해 경제성장률(GDP)는 2.7%를 기록해 직전 년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이래 사상 두번째로 낮은 수치로, 또한 호세프 대통령 첫 1년의 성적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환율 강세가 수입을 대폭 증가시켜 자국 산업을 약화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유로존 채무 위기에 따른 영향도 경제 성장률 둔화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중앙은행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브라질의 금리를 한자리수로 떨어뜨리기위한 포석으로 활용할 것임을 재차 경고해 온 바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1월 산업생산 감소가 일부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의 강제 휴가 및 폭우로 인한 광산 생산량 감소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이를 경기 부양의 필요성과 결부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당이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1월 산업생산 감소 데이터를 경기 부흥 필요성의 이유로 들고싶어하는 것 같다는 해석도 있다.
중앙은행이 올해도 예년과 같은 경제성장률 둔화세가 이어질까 몹시 우려한 나머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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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