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결혼이 있을까. 없다.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게 결혼이다.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골프도 이와 비슷하다. 부부간의 사소한 언쟁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골프는 결혼과 참 닮았다.
한 번의 실수가 라운드 전체를 망치는 것이 골프다.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의지도 있어야 한다. 또 변화를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도 요구된다. 다시 말해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골프도 이와 다르지 않다. 목적에 대한 흔들림 없는 견고성과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골프는 라운드 중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운동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자기 자신이나 동반자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게 돼 있다. 그야말로 발가벗겨 지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과 싸워야 하는 게 골프다.
골프는 강력한 파워샷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부드러운 터치가 요구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골프는 깨지기 쉽다. 결혼이 그런 것처럼. 골프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도박이 필요하고 항상 긴장해야 한다.
알고 있는가. 골프의 악령은 영구적이다. 죽어야만 서로 헤어질 수 있다. 결혼이 인생을 좌우 하는 것 같이 골프 역시 또 하나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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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