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망 불투명’ 분석
- 박현주 회장 ‘연내상장’ 의지 확고
[뉴스핌=송의준 기자] ‘상장효과 불투명’이라는 악재가 등장하면서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상장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연내 상장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부정적 전망 속 오너의 의지에 따른 상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들에게 미래에셋생명의 상장 이후 전망을 분석하도록 했는데,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결론은 우선 이달 초 기준 동양생명,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먼저 상장했던 생명보험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많게는 25%까지 하락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 유럽재정위기라는 악재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국내 경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해 무리한 기업공개는 재무적 손실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망이 이렇자 미래에셋생명 내부에서 적당한 상장시기를 다시 잡는 게 어떠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박현주 회장이 연내 상장의지가 확고해 이에 대한 기본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6월 4000억원을 증자하는 등 기업공개를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잡거나 주관사 선정은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상장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너의 의지 때문에 성급한 기업공개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장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좋지 않은 시기에 굳이 이를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올해 하반기 이후 생보사 주가가 현재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아 상장 시기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단, 올해 미래에셋생명의 상장과 관련해 시기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3~4개월 후 주가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하반기로 갈수록 생보사 주가가 상승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보다는 미래에셋생명의 상장 준비상황이 더 중요하다”라며 “특히, 실적이 중요한데, 이런 측면에선 부정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6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2분기(7~9월)엔 2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상반기까지 3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불투명한 시장 상황 속에서 동양생명, 삼성생명, 대한생명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상장 생보사가 나올지 금융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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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