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미디어플렉스가 M&A(인수·합병)설로 개인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사이 비교적 정보 우위에 있는 수급 주체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27일 미디어플렉스 주식 25만주를 매도했다. M&A설로 26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역시 급등세를 연출하던 시점이었다.
미디어플렉스는 기관과 외국인이 뚜렷한 매매 동향을 보이지 않았던 종목이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데다 거래량은 하루에 몇 만주 수준에 불과한 소외종목중 하나였다.
기관매매 동향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5월 말 4만여주를 시작으로 소량씩 매수했다. 비교적 대량 매수 규모인 10만주를 사들인 날도 세 차례로 기록된다. M&A이슈가 불거지기 전에는 1월 들어(1월2일~1월20일) 거래량이 3만주를 넘은 날이 단 4거래일에 불과한 수준이었지만
기관이 25만주를 매도한 27일은 거래량이 656만주에 달했다.
에스엠이 인수할 것이라는 내용이 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증하자 기관은 이 시점을 차익실현 기회로 판단 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세는 특정 창구를 통해 집중됐다. 급등세를 기록한 26일, 27일, 30일 사흘간 대부분 창구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사흘 모두 우리투자증권 창구는 순매도로 기록됐다. 기관 물량이 쏟아진 27일 우리투자증권 창구는 41만주 순매도로 집계됐다.
특이한 매매 동향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도 보유수량 54만주중 약 44%를 하루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 9일 24만주를 순매도했다.
1년 가까이 1천원을 밑돌던 주가는 M&A설이 퍼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 6일에는 19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M&A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두 회사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자 다소 조정을 거치긴 했지만 여전히 1400원(10일 종가) 안팎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디어플렉스는 작년에 1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순손실 역시 104억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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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