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10일 국내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 돌파에 이어 안착에도 성공할 전망이다.
전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35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도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2차 구제금융을 앞둔 그리스의 불투명한 향배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변화를 내심 기대했던 투자자들서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는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등이 그것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을 맞이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해결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의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유럽 위기 확산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기대를 품지 않고 지수 변동에 따른 매매 전략을 세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우려 시 매수, 기대 시 추격매수 자제의 전략을 내놓았다.
또한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에서 이러한 우려들이 새로운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무난히 옵션만기를 넘긴 이후에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2월 말에는 2차 LTRO가 예정되어 있는데 평가 여부를 떠나 3월 PIIGS국가들의 채권만기를 앞두고 시행된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여전히 유동성 확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상승추세가 유지 또는 강화될 수 있는 여건들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자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뿌리가 깊은 나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며 "옵션만기일도 표면적으로는 수급상 부담을 논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조건이 형성되면서 출회 되었던 프로그램 매물이 다시 매수로 반전된 것이 2000선 안을 주도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후반부터 외국인이 시장을 견인하는 주체가 되면서 결국 우리가 실기한 부분은 유동성이라는 부분"이라며 "2월 말에 한번 더 LTRO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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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