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이 씨티그룹의 신용카드 발행을 허용키로 하면서 은행부문 개방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씨티그룹이 중국 대륙에서 자사 브랜드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신용카드 시장 개방 지연과 관련한 미국의 제소로 WTO가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내려져 중국이 신용카드 시장을 개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 2001년 WTO 가입 당시 해외 카드사를 겨냥한 규제를 모두 철폐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해외 카드사들이 자국 통화로 표시된 자사 카드를 발급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국은 해외 은행들이 신용카드 발급시 중국 은행들과 브랜드 제휴를 맺게 하고, 결제는 차이나 유니언 페이를 통해서만 가능케 하고 있어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디스커버 파이낸셜, 퍼스트데이타 등의 카드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 한 상황.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 (ECIPE)의 프레드릭 에릭슨 이사는 “(신용카드 관련) 미국의 WTO 제소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마도 우연이 아닐 것”이라면서 “다만 은행부문의 경쟁 정책에서의 변화와 관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 승인 결정에 추가적인 조건이 제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씨티은행은 홍콩 3대 은행인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에 이어 중국서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받은 두 번째 해외은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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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