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시장이 엄청난 속도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시장의 급등과 관련해 JP모간 체이스와 골드만삭스그룹 등이 "너무 빠른 랠리"라며 주의를 당부할 만큼 이들의 가격 상승은 6년래 최고 수준의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원유와 구리 등 24개의 원자재 가격은 평균 9.3% 가량 오르면서 지난 2006년 1월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GSCI Total Return Index (SPGSCITR)는 1월 한달간 2.2% 올라 지난해의 1.2% 하락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은, 아연, 그리고 니켈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천연 가스는 16% 급등했고 원유는 0.4% 하락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에 따르면 투기 세력들은 지난 11월 이후 최고조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 전제의 급등" VS "지나치게 빠르다"
특히 금과 은은 1983년 이후 최고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오렌지주스도 30여년만의 최대 랠리를 기록 중이다.
원재료들은 세계 경제가 또다른 경기침체의 끝자락에서 성장세로의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 등에 반응하며 3년만에 처음으로 반등을 연출하고 있다.
커먼펀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제스 가스파 매니징 디렉터는 "만일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한다면 위험자산과 원자재 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콜린 오쉐아 전략가도 "유럽의 상황이 고착되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성장을 보고 있고 올해 건전한 성장이 이뤄진다면 원자재 시장에는 높은 수요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상승 흐름에 무조건 합류하기보다는 신중한 투자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팀은 구리가 6주간 16% 상승하자 지난 31일, 구리에 대한 매수 추천 의견을 철회했다. "랠리의 폭이 지나치게 크게 알고 있으며 속도 역시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도 "시장에 추가적인 경고음이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시장은 외부로부터의 발생하는 리스크가 미칠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우려보다 긍정적인 심리가 더 우세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