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2000선을 앞두고 최근 단기상승폭이 컸던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하락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통계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약보합권에서 장을 끝마쳤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출발하며 장중 한 때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1.96포인트(0.60%) 떨어진 1,972.3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만 나홀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400억원 가량 내다팔며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기관 역시 27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3470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991억원 순매수로 잠정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07억원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84억원이 들어왔다. 개인은 34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판 운수장비가 2.35%, 전기전자가 1.44%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 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만도가 7% 이상 급락했고 SKX조선해양,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일진디스플레이 등이 3~4% 빠졌다.
이외에도 통신업, 운수창고, 제조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이 떨어졌다. 반면 은행, 의료정밀, 금융업, 기계, 보험, 화학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신한지주와 삼성생명 두 종목만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 392개 종목이 상승했다. 440개 종목은 하락했고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하락은 그동안 과도한 상승세로 '쉬어가자'는 분위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1월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감과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돼 향후 국내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 옵션 만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되겠지만 2월 2100포인트까지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로 보인다"며 "향후 2월 한달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아닌만큼 상승의 방향은 달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가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을 꺾는 흐름은 아니다"며 "옵션만기 역시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크로 모멘텀을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철강, 화학 등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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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