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은 유럽 구제기금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원자바오 총리가 밝혔다.
이란 핵개발 저지 동참을 요구하고, 유럽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유럽이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국인 만큼 원 총리는 유럽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거듭 약속했고,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진 않았다.
2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원 총리는 “유럽의 부채 위기 해결은 상당히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중국은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의 참여를 통해 유럽 부채위기 해결에 더 많은 참여를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 지도자들은 기타 글로벌 투자자들과 더불어 중국이 3조 2000억 달러(약 3578조 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EFSF 및 ESM 화력 증강에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
원 총리는 또 “우리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통합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의 미래에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중국은 유로화의 안정을 위해 유럽을 지원하는 바”라고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메르켈 총리는 이란산 석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그 같은 영향력을 발휘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정부 싱크탱크에서 가진 연설에서 메르켈 총리는 중국이 석유 금수조치를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이 영향력을 이용해 이란으로 하여금 세계가 이란 핵개발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아듣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3일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나 인권 등 “더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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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