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라 달러가 유로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탓이다.
엔 역시 정부가 이달 환시 개입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오름세를 탔다.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현지시간 2시54분 현재 1.3083달러를 기록, 달러가 유로 대비 0.5%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EU의 신재정협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오름세를 탔으나 방향을 전환했다. 리스크 회피 심리와 함께 이번 협약이 그리스를 포함한 주변국 부채위기를 해소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유로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GFT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리서치 이사는 “유로 숏 포지션이 상당 규모로 설정돼 있고, 최근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유로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 같은 움직임은 단기적인 흐름일 뿐”이라고 말했다.
엔에 대해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76.29엔에 거래, 엔이 달러에 대해 0.2% 상승했다. 장중 한 때 달러/엔은 76.16엔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79.31로 전날보다 0.2%가량 올랐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가 각각 0.1%, 0.8% 상승 흐름을 탔다. 제로 금리를 실시하는 미국 및 일본과 달리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사자’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이달 정부가 환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이 급격한 상승을 보일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1.1을 기록, 전문가 예상과 달리 전월 64.8에서 하락했다. 또 비즈니스 향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시카고 ISM 지수가 전월 62.2에서 60.2로 하락했다.












